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아메리칸항공 랜딩기어서 시신 발견…"동상·산소 부족, 치명적"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유럽에서 출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8일 ABC뉴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의 항공기 정비팀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점검 중 메인 랜딩기어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샬럿-멕클렌버그 경찰국은 공항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사망 판정했다고 밝혔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유럽 출발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항 착륙
여객기 점검 중 발견…밀입국자 추정

유럽에서 출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의 항공기 정비팀은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점검 중 메인 랜딩기어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샬럿-멕클렌버그 경찰국은 공항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사망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과 탑승 경로, 출발 도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은 "우리는 수사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측은 "이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시신과 무관하게 공항 운영은 정상적으로 계속된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 비행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AP 연합뉴스

아메리칸항공 비행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AP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랜딩기어에서 밀항자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의 이착륙 시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장치를 말한다.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외부와 연결된 빈 곳으로, 밀항자들은 주로 이곳에 숨는다. 지난 1월에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의 랜딩기어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0대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적이 있다.

"랜딩기어 밀항, 저온·저산소로 치명적"

항공 분석가 존 낸스는 기차에 몰래 타는 것과는 달리 상업용 비행기에 숨어 타는 것은 기체의 바퀴 칸 내부가 노출되는 극한 환경과 위험 때문에 거의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의 몸이 여러 시간 동안 -51℃까지 떨어지는 온도에 노출되면 광범위한 동상과 팔다리 손실이 생길 수 있고, 고도 3만5000피트(약 1만668m) 이상에서는 뇌사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산소 부족으로 이미 치명적"이라고 ABC 뉴스에 말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전 세계에서 보고된 랜딩기어 밀항자 사건은 120건 이상이지만 그중 생존자는 약 20명 미만에 불과했다. 일부 생존 사례는 짧은 거리, 낮은 고도의 비행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