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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위원장 "상장사 실적공시 '3→6개월'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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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앳킨스 SEC 위원장 FT 기고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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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들이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에서 벗어나 반기별 보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미국 상장기업들의 보고 주기를 기존 3개월(분기)에서 6개월(반기)로 보고 주기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따라 기업이 분기별 보고 의무에서 벗어나 반기별 보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이미 영국이나 미국 내 일부 외국계 기업은 반기 보고만 의무화돼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 빈도는 업종·기업 규모·투자자 기대치에 따라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분기 보고 의무는 미국 자본시장의 활력에 본질적 요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투명성 후퇴가 아니라, 규제 완화와 투자자 중심의 정보공시로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장사 실적발표 주기를 분기 말고 반기로 완화하자고 밝힌 지난 1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SEC 승인이 필요하지만, 기업들이 더는 분기별 보고를 강요받지 않고 반기 단위로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보고 주기 규제 완화론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꺼내왔던 담론이다. 다만 당시 SEC는 투자자 보호와 기업 효율성 차이에서 균형이 필요하다며 연구 차원에서 검토하는 데 그쳤다.


앳킨스 위원장은 또 이날 기고에서 "SEC는 투자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정보만 공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며 "사회적 변화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공시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과 인권실사 지침(CSDDD) 등을 겨냥했다. CSRD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 공시 강화이며, CSDDD는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서 인권·환경 침해를 예방·식별·시정하도록 법적 책임을 부여하는 지침이다.


그는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투자 판단과는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아 불필요한 비용을 야기한다"며 "이는 미국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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