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관들 어디로 간다는 것 아주 고시 해야
선거 유불리 떠나서 결정
장종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이 29일 추석을 맞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지난 2020년 '대전역세권지구'하고 '대덕구 연축지구'를 놓고 혁신도시 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워낙 진도가 안 나가서 사실 제가 입법 발의도 하나 해 놓은 게 있다"며 "이것은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다 보면 끝까지 못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 유불리를 떠나서 혁신도시 이전이 계획됐으면 국토부장관의 고시로 어떠한 기업들이나 어떠한 기관들이 어디로 간다는 것을 아주 고시를 하고, 그 고시대로 일을 하면 되는데 그걸 자꾸 정치적인 일들에 휩싸여서 지금까지도 추진이 안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장 의원은 "거듭 이야기하지만 국토부 장관이 아예 이전할 기업이나 기관을 고시해 놓고 단계적으로 일을 추진하면 된다"며 "어떤 기업들이 대전으로 오는 것이 바람직하고 유리하고, 기존의 기관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아마 대전시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혁신도시는 지난 2020년 5월 12일 대전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 2개 지역이 혁신도시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5년 4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 진척 사항이 없는 상태다.
동구 혁신도시는 대전역 주변 일원 92만 3000㎡(28만 평)이고, 대덕구 혁신도시는 연축동 일원 24만 8700㎡(7만5000평)로 조성할 예정이다.
충청취재본부 모석봉 기자 mos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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