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대응대책반 구성…"군민 불편 최소화"
최영일 순창군수가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해 전국적으로 공공 정보시스템 장애가 속출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총 647개 정부 업무 시스템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으며, 이 중 대국민 서비스는 436개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2등급의 핵심 민원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전국민적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순창에서는 총 99개 정보시스템 중 43개(약 43%)가 장애 발생했으며, 이 중 대민용 서비스 25개, 내부처리용 서비스 18개가 영향을 받았다. 피해의 주요 원인은 행정안전부 피해 시스템과의 자료 연동 서비스 장애로 분석되고 있다.
최 군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군수를 중심으로 행정과·안전재난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비상 대응대책반을 즉시 구성했다. 대책반은 부서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해 피해 시스템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부서별 피해 현황과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 불편이 예상되는 대민용 서비스에 대해 수기 접수 전환, 긴급 복지 지원금 선지급 등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군은 공식 홈페이지에 시스템 장애 현황을 게시하고, 민원 접수는 전화·방문·팩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신청인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위기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정에 대한 불신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 직원이 군민 불편 최소화에 신속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