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본부 → AI전략본부 확대 개편
AX기획·ICT운영·AI혁신 3처 체제
AI 기반 설비 진단·위험 예측, 챗봇 고도화로 국민 체감 서비스 강화
장기적 ‘코레일톡 통한 SRT 예매’도 검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사적 조직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철도'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코레일은 오는 10월 1일부로 기존 '디지털융합본부'를 'AI전략본부'로 확대 재편하고, 철도 산업 전반에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 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AI전략본부는 ▲AI 기반의 철도 혁신을 기획하는 'AX기획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대국민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ICT운영처' ▲철도 안전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담당하는 'AI혁신처'로 구성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 목표는 철도 시스템 전반에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위험 예측과 설비 진단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누적 이용 100만 건을 돌파한 AI 챗봇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코레일은 이번 개편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예약발매시스템을 고도화하여, SRT를 포함한 모든 주요 노선의 승차권 예매를 책임지는 역량을 강화한다. 이는 코레일의 데이터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에스알(SR) 정보시스템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철도 공공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도(KTX와 SRT) 통합 정책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코레일톡에서 SRT 예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AI전략본부 출범은 데이터와 AI 기반의 스마트 철도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운영의 안전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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