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다치고 주택 붕괴 등 피해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27일 오전 5시 49분께(현지시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7명이 다치고 주택들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중국지진대망를 인용해 지진은 간쑤성 딩시시 룽시현 (북위 34.89도, 동경 104.59도)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톈수이 시에서 148㎞ 떨어져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원의 깊이를 35㎞로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진 발생 후 간쑤성 소방 당국이 소방관 280명, 소방차 42대, 장비 2000여대를 즉시 동원해 현지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주택 8채가 붕괴됐고, 110여채가 파손됐는데, 지진 발생 당시 간쑤성 성도인 란저우시와 톈수이시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49분까지 규모 3.0 이상의 지진 3회를 포함해 총 42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한편, 최근 동남아와 환태평양 지역 등의 지진 발생 상황을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지진 활동기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강진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궈카이원 전 지진예측센터장은 전날 대만 동부 이란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에서는 평균적으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1년에 2.5∼3차례 발생했지만, 최근 5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규모 6.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가 확실히 이전보다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진 활동기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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