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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전 사라진 여성 파일럿…트럼프 "기록 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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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부 기록 기밀 해제하고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8년 전 세계 일주 비행 중 실종된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1897~1937)와 관련된 모든 정부 기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에어하트는 1928년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던 전설의 조종사다.


1937년 2월의 아메리아 에어하트. DPA연합뉴스

1937년 2월의 아메리아 에어하트.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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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거의 90년 전에 발생한 그녀의 실종은 수백만 명의 관심을 끌어왔다"며 "나는 내 행정부에 이어하트와 마지막 비행, 그리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정부 기록을 기밀 해제하고 공개하도록 지시한다"고 적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어 에어하트에 대해 "항공계 선구자였으며 대서양 횡단 단독 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자 다른 많은 항공 분야의 최초를 달성했다"며 "세계 일주 비행을 한 첫 여성이 되려던 과정에서 사라졌다. 예고 없이 갑자기 사라지기 전 그녀는 세계 일주 비행을 4분의 3가량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캔자스주(州) 출신의 에어하트는 1932년 여성 최초이자 최단 시간 횡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전설적인 조종사다. 그에게는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란 별명이 붙었고 당시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어밀리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비행 때 사용했던 고글. AP 연합뉴스

어밀리아 에어하트가 비행 때 사용했던 고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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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하트는 세계 일주 비행을 목표로 꾸준한 모험을 이어갔는데, 마흔 살이던 1937년 7월 2일 항법사 프레드 누넌과 함께 적도 주변 항로를 따라 날다 실종됐다. 뉴기니를 떠나 다음 목적지인 하울랜드 섬을 향해 가고 있었으며 마지막 교신에서는 "연료가 떨어져 가는데 육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대적인 수색을 지시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수색작업을 펼치며 남태평양을 샅샅이 뒤졌으나 그의 행적은 물론 비행기 파편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아멜리아는 실종 2년 후인 1939년 사망 처리됐다.


2012년에는 그의 실종을 다시 들여다보고 행적을 찾으려는 탐험이 시작되기도 했다. '역사적 항공기 회수를 위한 국제 모임'(TIGHAR)은 과학수사 기법을 이용한 사진 분석으로 남태평양의 한 섬 해안에서 항공기 랜딩 기어와 휠처럼 보이는 물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014년 타임지는 그의 실종을 '세계 6대 항공기 실종사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다양하게 출간됐다. 지난 2009년 영화 '아멜리아:하늘을 사랑한 여인'도 개봉했다. 코미디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 2'에도 에어하트는 비행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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