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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엔' 다자외교 마치고 귀국…AI 투자유치·韓증시 '세일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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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일정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유엔 기조연설·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블랙록와 韓 AI투자 논의…"韓, 아태 지역 AI수도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월가 큰 손 초청…"투자환경 혁신"
美정부 '대미 펀드' 억지에, 재무장관 만나 '상업적 합리성' 재차 강조

유엔(UN)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저녁 3박 5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주말 사이 참모들과 이번 방미 성과를 정리하고, 국내 현안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UN) 총회 기조연셜을 하는 한편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했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을 만나 AI와 에너지 IR전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월가 큰 손들을 모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국 증시를 '세일즈'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완전한 복귀'를 선언하는 한편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중단, 축소, 폐기'라는 3단계 비핵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기후 대응에선 올해 안에 책임있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제출과 에너지 대전환을 약속했다.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공유하겠다고도 밝혔다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24일에 주재한 공개토의에서 이 대통령은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라는 비유를 이용해 "도구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진다"며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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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유치, 월가 큰 손 만나 국장 '세일즈'

민생과 경제 최우선 행보를 뉴욕에서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회장과 만나 한국의 AI 및 에너지전환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블랙록은 전체 자산운용규모(AUM)가 약 1경 4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이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AI와 에너지전환 분야 투자를 해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래리 핑크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AI수도'로 만들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월가 큰 손들을 모아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개최했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증시 개장을 알리는 타종행사를 마친 직후 열린 이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시장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상법개정 등을 통한 기업 의사결정 구조의 합리화, 국방력 강화 및 남북 긴장 관계 완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경제·산업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와 구조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환경 혁신 등을 추진해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수 차례 실패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역화 원화거래 시장 제도를 개선하고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1,2차 상법개정안에 이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더 센' 3차 상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美측 '대미 펀드' 억지, 상하원 의원단과 재무장관만나 '상업적 합리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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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한미 관세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도 눈에 띄었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최근 미국과 후속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는 내용 등을 역설하면서 미국 측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도 30여분간 접견했다. 베센트 장관은 당초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는 일정 등으로 한국 측에 양해를 구하고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24일에 이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미투자 펀드에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투자하고, 펀드 이익을 모두 미국 측에 재투자하도록 하는 등 억지를 써온 부분에 대해 "안보뿐 아니라 통상 분야에서도 좋은 협의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면서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이어야 하고 경제 규모, 외환 시장 등 인프라 측면에서 일본과 다른 점을 고려해 협상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참모들과 논의하는 한편 산적한 국내 현안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시바 총리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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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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