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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지각변동 예고"…네이버·두나무 '맞손' 증권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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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 손자회사 편입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양사의 결합을 향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방향성 측면은 맞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보유한 현금을 연말까지 모두 소진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데, 어차피 쓰여질 금액이라면 디지털 자산으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할 두나무 인수가 베스트 케이스"라고 총평했다.

"핀테크 지각변동 예고"…네이버·두나무 '맞손' 증권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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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두나무가 네이버 비상장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 교환을 물밑 추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두나무가 네이버 손자회사로 편입되는 셈이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11일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한 두나무와 국내 1위 핀테크 기업인 네이버파이낸셜의 만남인 만큼 글로벌 핀테크 공룡들과도 견줄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게 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서 돕고, 업비트가 이를 상장·유통하는 형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두나무 연결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그룹의 증권이 기존 증권 거래와 RWA 토큰화에 참여하고, 두나무가 이를 유통하는 형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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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금융 기관들은 앞다퉈 상표권을 출원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초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선점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딜이 진행될 경우 네이버는 국내 원화스테이블 코인 시장선점 효과와 더불어 두나무에서 발생하는 수조원대의 연결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액 1조7300억원, 영업이익 1조1900억원, 당기순이익 98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파이낸셜의 매출액은 1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1035억원, 당기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결합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개화 및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더와 바이낸스,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파트너십처럼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활성화 핵심 중 하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통한 유통 역량인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이러한 역량을 갖췄다는 진단이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고객군을 보유한 플랫폼·유통사 등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우 초기 활성화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등의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유통망을 담당하는 결제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또 "경쟁력 높은 발행사들이 많아질수록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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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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