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오는 30일 외환 혐의 소환에도 응답 없는 상황"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문에서 '구속 상태에서는 재판과 특검 조사에 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보석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박지영 특검보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구속을 한 상태인데, 각자의 입장이 다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원이 보석 심문의 중계 신청을 기각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일반적으로 법원 결정은 항고할 수 있지만, 병명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비공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타당한 결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별도로 불복 절차를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달 24일 소환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고, 오는 30일에 출석하라는 통보에도 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외환 혐의와 관련해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특검팀은 '검사 파견 지시 의혹' 등과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 여부나 형사소송법적 절차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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