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전국 마늘 생산량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지난해에는 약 8만 명의 농가가 경매에 참여해 4만t 이상을 출하했으며, 총 거래금액은 약 1600억 원을 넘어섰다. 매년 경매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창녕 마늘의 경매가격은 전국 마늘 가격 형성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한국의 맛'프로젝트는 국내산 고품질 식재료를 활용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지역 농부들이 직접 출연하는 광고가 제작됐다는 전남 진도 대파, 전북 익산 고구마, 경남 창녕 마늘 등 우리 농산물이 등장한다.
'창녕 갈릭 버거'는 대한민국 대표 마늘 주산지인 창녕군의 고품질 햇마늘을 주재료로 개발된 메뉴로, 재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창녕군은 "8월 출시 기간 동안 약 198만 개가 판매됐으며, 총 58t에 달하는 창녕 햇마늘이 사용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진한 마늘 풍미와 두툼한 패티의 조화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로코노미(Loconomy) 철학을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녕군 관계자는 "창녕 마늘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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