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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안좋대서 스탠딩 데스크 샀는데…"순환기 질환 위험 높인다" 연구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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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서있으면 순환기 질환 위험↑"
"앉기-서기-걷기 병행해야 건강 효과"

책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가 기대만큼 건강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앉는 시간을 줄이고 서있는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낮다는 분석이다.


장시간 서있는 것만으로 건강 개선이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장시간 서있는 것만으로 건강 개선이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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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은 25일(현지시간) "장시간 서 있는 것이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없고 오히려 순환기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8만명 이상 장기추적 결과 "심장건강 개선 안되고 순환기 질환 위험 높여"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8만3000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장시간 서 있는 것은 심장 건강을 개선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특정 순환기 질환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장시간 서 있는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은 정맥류·기립성 어지럼증 등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탠딩 데스크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상반된다. 그간 "앉는 것이 새로운 흡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의 위험성이 꾸준히 지적됐고 실제로 비만·당뇨·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도 이어졌다.


이같은 상황 속 스탠딩 데스크는 생활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앉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장기적 연구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은 수년간 앉은 시간과 선 시간, 신체 활동을 추적하는 기기를 착용했다. 분석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였다. 하지만 단순히 서 있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위험이 완화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장시간 서 있는 것은 순환계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됐다. 연구진은 장시간 서 있으면 다리에 혈액이 고여 정맥류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또 평균 연령이 61세인 참가자들을 기준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정적인 자세는 해롭다…앉기·서기·걷기 병행해야 건강 개선에 효과적

매체는 "이같은 결과는 단순히 앉아 있는 자세를 서 있는 자세로 바꾸는 것이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몸은 앉아 있든 서 있든 정적인 자세보다 규칙적인 움직임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사무직 근로자들이 서 있는 시간에 가벼운 활동을 병행했을 때 혈당 등 건강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에서도 앉기와 서기를 번갈아 하고 틈틈이 걷는 것이 단순히 서 있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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