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희대 청문회' 추진 후폭풍…與 내부서 '급발진' 논쟁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김영진 "급발진" 비판에
김용민 "한가한 상황인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여권 내에서 '급발진' 비판 나오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당정이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여론의 시선이 법사위로 쏠려 역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입장과 내란 청산을 하지 못하면 국민 분노를 살 수 있다는 입장이 충돌하면서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희대 청문회는 급발진' 발언에 대해 "급하게 했다는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급발진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한가한 상황인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법 쿠데타를 정리하고 내란을 청산해 가는 과정인데 이렇게 이견이, 상황 인식에 대한 간극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열린 상법 추가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용민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7.11 김현민 기자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열린 상법 추가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용민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7.11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민주당 6선 의원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끄는 법사위는 지난 22일 조 대법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4인 회동설 진상을 밝히기 위해 오는 30일 긴급현안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한 후 민주당 지도부에 통보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추 위원장을 만나 격려를 표했지만, 당내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친명(친 이재명)계 중진인 김영진 의원은 전날 "대법원장 청문회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데, 당내 전체와 지도부와 상의하면서 사전 준비 절차를 잘 거쳐서, 그 필요성에 대한 상호 인식과 동의 하에 진행했으면 좋았겠다"며 "급발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영진 의원은 '회동설이 오발탄이라고 보는지'라는 질문에도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는 경호 인력이 다 붙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일정은 비공개이지만 공개인 일정밖에 없다"면서 "그 문제에 관해 서영교·부승찬 의원이나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좀 더 소명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국회 윤리특위 구성을 두고 벌어진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충돌에 이어 조 대법원장 청문회에 대한 여권 내에서 쓴소리가 오고 가면서 일각에서는 당내 혼란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166명의 의원을 보유한 정당이고, 각각의 목소리가 모두 같을 수 없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냐"며 "갈등이나 혼란이 아닌 의견을 모으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