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이 중첩돼 있다면서 코스피 34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휴 전 리스크를 선반영한 조정이 나타날 경우에는 코스피 3200대부터 저평가 업종 중심의 순환매, 저가매수 대응을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공개한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액션 플랜' 보고서에서 "연휴를 앞두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미국 경기 우려 등 (증시) 불확실성 요인이 중첩돼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악재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연휴 첫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노동부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리스크 회피 및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개천절인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긴 연휴를 앞둔 상태다.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인 PCE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로, 직전 달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하는 인플레이션 나우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물가가 높게 나올 경우 중장기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추석 연휴 전인 10월1일에는 ADP 민간고용지표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노동부 공식 고용지표(10월3일 고용보고서) 대응이 어렵기에 국내에서는 미국 경기, 고용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표"라며 "예상보다 큰 고용 부진은 경기둔화 우려를, 양호한 고용 수치는 금리인하 지연 시나리오를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휴기간 고용보고서 대응이 제한적인 만큼 민간고용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같은 날 미국 연방정부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셧다운 우려 역시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다만 정치적 부담으로 셧다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융시장 파급 효과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중첩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현 국내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340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연휴 전 리스크를 선반영한 조정이 나온다면 3200대부터 저평가 업종 중심의 순환매, 저가매수 대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의 등락 이후 반등 시 저가매수 대응도 어렵다"면서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코스피 이익 기여도가 높지만 현재는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주도주 저가매수, 실적대비 저평가된 바이오, 2차전지 매수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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