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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생산능력 최소 18% 감축해야...유동성 리스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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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석유화학산업 웹캐스트

구조조정 문턱에 선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과거 호황기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의 18% 규모의 설비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반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높아졌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오후 '구조조정의 문턱에 선 석유화학산업, 공급과잉 시대의 생존전략은?'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석화생산능력 최소 18% 감축해야...유동성 리스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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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한신평 연구위원은 "국내 석유화학 생산능력의 약 18% 정도, 약 1700만t 설비축소가 필요하다"며 "중국 증설 등 공급 부담 심화 전망 감안 시, 가동률 및 수급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물량"이라고 추산했다.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외부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NCC 업체 중에서는 대한유화 , 여천NCC, 롯데케미칼 의 설비 축소 필요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김 연구위원은 "공급과잉 심한 올레핀 계열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설비 축소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 SK지오센트릭의 경우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아로마틱범용제품(BTX 등) 비중이 높아 타 NCC 업체 대비 노출도가 낮다는 평가다. LG화학 역시 PVC 및 합성고무 등 가동률이 견조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2차전지 소재사업도 영위해 익스포저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 은 각각 프로필렌, PP 등 범용 제품군 비중이 높아 조정대상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과거 대비 상승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 연구위원은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금융기관 여신 한도 축소 가능성을 감안하면 산업 전반의 유동성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부분 업체의 영업 현금창출력은 과거 대비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환 위험은 시장성 차입금, 외국계 금융기관 차입금, 국내 금융기관 차입금 순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업체별로는 HD현대케미칼에 대해 연내 자본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여천NCC의 경우 추가신용등급 하락이나 재무지표 저하 시, 기한이익상실조건 충족으로 유동성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밖에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에 대해서도 각각 주주사로부터의 충분한 재무적 지원, 추가적인 주주사 지원이나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됐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 신용등급 하향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업체별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구체적으로 설비감축에 따른 자산손상발생 가능성, 사업양수도 주주·채권자·종업원 보상, 관련세금, 비용 및 자금소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충분한 지원으로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이 크게 경감된다는 전제하에, 업체별 단기재무지표 변동, 구조조정 실행력, 사업구조 재편성과와 전망, 정부지원 및 사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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