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가 38% 상승
수익성 좋아지며 2분기 흑자 전환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
장기재생 플랫폼 업체 로킷헬스케어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하고 지난달까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달 들어 기업가치가 꾸준하게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상업화 시도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 주가는 2만250원으로 지난달 말 1만4690원 대비 37.8%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48억원, 41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환자 자가조직을 활용한 바이오 잉크 제작, 인공지능(AI) 환부 모델링,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피부 재생 플랫폼을 개발했다. 맞춤 장기재생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발 치료, 피부재생,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첨단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흑자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 진출과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단순 통증 완화 치료를 넘어 근본적 연골 재생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AI 기반 연골 재생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남미 등에서 무릎 관절 연골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미세골절술 단독치료와 AI 연골재생 플랫폼 병행치료군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거부반응 없이 실제 초자연골을 재생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6월 재생기전과 바이오프린팅 노하우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했다. 2027년 하반기부터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 본격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에피템(EpiTem)-2' 상용화를 통한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에피템-2는 표피 및 전층 인공피부를 3D 프린터로 정밀하게 구현한 제품이다. 독성 평가·감작성 시험·미백 효능 평가 등 다양한 비임상 시험에 적용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실험 대체법(NAMs)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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