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중도사임 후 7년 만에 재도전하나
"선거 조급할 필요 없어…시기·흐름이 중요"
민선 6기 전남 해남군수를 역임한 박철환 전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전 군수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 출마설에 대해 "군정을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선거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아직 내년이라, 지금 시점에서 섣부르게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변화에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를 네 번 치른 경험상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선거는 급하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시기와 흐름이 중요하다"며 "올해 연말, 12월쯤이면 자연스럽게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군수는 지난 2010년 보궐선거를 통해 해남군수에 당선된 이후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농어민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군청 내 인사 운영을 둘러싼 갈등과 공직사회 내부 반발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임했다.
당시 승진 적체와 인사 적정성 논란이 격화되면서 박 전 군수는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지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들어 박 전 군수를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역 여론을 탐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나, 박 전 군수는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박 전 군수는 현직인 명현관 해남군수에 대해서는 "열심히 군정을 이끄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정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군민들이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쯤이면 명 군수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이며, 군민들도 그동안의 군정을 돌아보며 냉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해남읍 주민들은 정치의식이 높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6년 6월 치러질 예정이며, 해남에서는 예비주자들의 물밑 행보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정치 지형 변화가 주목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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