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계기 뉴욕서 이탈리아 총리와 첫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교역·투자를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오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 9월 초 서울에서 양국의 다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보여주듯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정부와 기업이 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음을 평가하고 실질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한을 희망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협력 분야별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양 정상의 상호교류가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변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기회 요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국제 현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국제무대에서 긍정적 역할과 기여를 해온 점에 주목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보다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국제환경 변화에 맞게 양국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데 공감하고, 상호 정상 방문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미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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