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기간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수서고속철도(SRT) 승차권 구매를 시도한 6명이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승차권 구매 시도자 A씨 등 6명을 다음날 불구속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지난 1월 16~30일 직접 제작하거나 온라인상에서 내려받은 악성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SRT 승차권 예약 발매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24장의 승차권을 예매하는 등 승차권 발매 시스템 운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예매 시스템에 최소 171만건에서 최대 3100만건에 이르는 불법 호출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일반 이용자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했고, SRT 측도 시스템 운영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승차권 예매는 명백한 불법으로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해 지속해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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