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의 생산 자회사들이 잇따라 부품 파업에 나섰다. 미국 관세와 조지아주 근로자 구금 사태에 이어 생산라인을 담보로 한 부품업계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삼중고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는 이날부터 주·야간 4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양 노조는 미래 고용 100% 보장과 완성차 수준의 기본급 및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본인이 퇴사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는 무조건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분 파업으로 부품이 적시에 공급되지 않으면 전국 현대차 와 기아 공장도 곧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특히 모트라스는 현대차그룹에 완성차 핵심 반제품을 납품한다. 이곳에서 만든 모듈은 곧바로 현대차·기아 완성차 조립라인으로 넘어가 최종 완제품이 제작되는 구조다. 완성차 기준으로 이날 하루 수천 대에 육박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7월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차그룹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등 현대모비스 계열사도 파업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라는 생산 전문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경영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전국에 산재한 협력사들을 2개 사에 통합해 각각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에 특화했지만 이번 부분 파업으로 모기업인 현대모비스도 난관에 빠지게 됐다. 올해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간신히 흑자로 전환한 상황에서 노측이 주장하는 '완성차 수준의 성과급' 조달에는 수천억원의 재원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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