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됐던 강릉 지역이 22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됨에 따라 강릉 지역에서의 구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시의 주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며 생활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자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오후 7시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에서 소방차를 투입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희망브리지는 재난사태 선포 이전부터 주민들의 식수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자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행정안전부와 후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00㎖ 생수 23만9420병 ▲2ℓ 생수 20만9208병 등 총 44만8628병을 강릉시에 긴급 지원했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세탁이 어려운 강릉시 복지시설과 요양원을 돕기 위해 5.5톤 특장차를 긴급 파견해 세탁구호활동에 나섰다. 세탁구호활동은 9월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강릉시 주문진에 위치한 청소년 해양수련원에서 진행됐다. 활동 장소와 복지시설들이 먼 탓에 희망브리지 봉사자들은 23개 시설을 순회하며 세탁물을 수거한 다음 세탁과 건조를 마친 후 다시 전달했다. 23일까지 희망브리지는 의류와 이불 등 총 6260㎏의 세탁물을 처리했다.
긴급구호활동과 더불어 희망브리지는 강릉 시민들이 가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생수 100병 보내기'릴레이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3만원의 기부로 100병의 생수가 기부되는 방식으로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생수 100병은 4인 가족이 일주일 동안 마실 수 있는 용량이다.
이번 모금 캠페인에는 김은숙 작가와 윤하림 대표, 프로 게이머 쵸비(정지훈) 등 유명 스타는 물론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3만 7000명이 넘는 국민이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희망브리지는 재난 피해 이웃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가장 먼저 달려가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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