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안양시는 24일 안양시청에서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 군부대 탄약시설을 지하화하는 내용을 담은 '50탄약대대 이전사업 최초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은 안양시가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양시는 대체 시설을 건설하여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용도 폐지된 종전 부지를 안양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는 ▲50탄약대대 이전사업의 기본방침 ▲기부·양여재산 내역 및 평가 시기 ▲사업관리 등 50탄약대대 이전 추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에서 안양시가 대체 시설로 건설하는 탄약고는 지하형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탄약을 안정적으로 저장·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탄약의 수명을 늘리고 작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근 주거지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 주민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호하는 등 민군 상생협력에 기여하게 된다.
국방부는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안양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안양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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