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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파월 발언 여파…韓 증시 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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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변동 주목

24일 한국 증시는 미국발 인공지능(AI)·성장주 중심의 조정 여파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식시장 고평가' 발언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난 점이 국내 투자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 증시]파월 발언 여파…韓 증시 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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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76포인트(0.19%) 내린 4만6292.78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36.83포인트(0.55%) 하락한 6656.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50포인트(0.95%) 떨어진 2만2573.4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24% 내렸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주식시장이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금리 인하 경로 역시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머지 Fed 위원들도 뚜렷한 금리 인하를 높이는 발언보다는 경기에 대한 불안에 주목했다. 이는 10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꺾으며 시장을 냉각시켰다.

AI 열풍으로 치솟았던 기술주 주가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2.82% 하락했다. AI 투자 열기가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다. 코어위브(-1.76%), 마벨테크(-1.20%), 유아이패스(-4.64%), C3AI(-2.11%) 등 AI 서버나 서비스 기업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정치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는 30일 이후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예정된 민주당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 일정을 취소하면서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6일 공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Fed의 추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7월(0.3%)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물가 압력 우려는 남아 있다.

전날 엔비디아, 애플발 호재로 삼성전자(1.4%), SK하이닉스(2.9%) 등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미국발 조정에 차익실현 압력을 받아 하락 출발한 후 개별 업종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주의 단기 수급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과 기관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었던 상태"라며 "시간 외 강보합세를 보이는 마이크론 주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의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장중 조선, 방산, 금융 등 여타 주력 업종으로 수급 분산이 이루어지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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