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내란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재판
보석 심문도 연이어 열려
7월 재구속 이후 두 달여 만에 법원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열리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내란 우두머리 재판과 특검팀의 구인 시도에 모두 불응하며 '버티기' 전략을 고수한 지 두달여 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23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9월 26일 10시 30분 신건 재판 출석한다"며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출석은 형사소송법상 공판 개정 요건이며, 이번 신건의 경우 궐석재판으로 진행되던 기존 내란 재판과는 별개의 재판 절차인 관계로 이번 첫 공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26일 오전 10시15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부터는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기일을 26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지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19일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 등을 사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첫 공판의 심리가 종료된 이후 보석 심문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법원의 구속적부심 심사에 출석한 이후 두 달 여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심리 중인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재판에 지난 19일까지 10회 연속 불출석했다. 건강상 이유에서다. 해당 재판부는 피고인인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궐석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는 불응한다. 특검팀은 24일 오전 10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게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담당자에게 구두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변호인단은 "불출석 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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