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에는 '정조효문화제' 열려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는 정조의 여정을 재현하고 효심을 기리는 화성시의 '정조효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오는 27~28일 화성 동탄센트럴파크, 융건릉, 용주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직접 행차한 데서 비롯됐다. 8일간 이어진 행차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돼 있으며,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의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창덕궁을 출발해 뚝섬에서 한강을 건너 수원에 이르렀으며, 이어 화성행궁에 머문 뒤 화성시 효행로에 위치한 현륭원을 참배하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정조는 행렬 도중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擊錚)'을 허용해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다. 능행차 도중에는 특별 과거시험인 '별시(別試)'를 시행했다. 별시에 합격한 이는 규장각 검서관 등으로 기용됐다.
능행차는 서울 경복궁에서 수원을 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이어진다. 화성 구간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화성시에서는 ▲전통구간 ▲현대구간 ▲미래구간 등 3개 구간 총 7.2㎞ 규모로 펼쳐진다.
전통구간은 황계동~현충공원~정조효공원에 이르는 2.9㎞다. '의궤'의 고증을 반영해 정조대왕의 행렬을 재현한다.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현대구간 4.6㎞에서는 정조가 꿈꿨던 신도시의 이상을 오늘날 동탄 개발과 연결해 보여준다. 현충공원에서 정조효공원으로 이어지는 미래구간에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지향적 행렬이 3㎞에 걸쳐 이어진다.
능행차에는 어린이, 외국인, 시민 퍼레이드단,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선발된 '바람의 사신단' 등이 함께 참여해 전통·현대·미래를 아우르는 정조대왕의 정신이 완성되는 상징적 공간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개혁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라며 "능행차를 통해 화성이 '효(孝)의 도시'로서 정조대왕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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