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의힘, 롯데카드 해킹사고에 "MBK 김병주 반드시 국감 출석"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野, 피해자 보호·재발 방지 간담회 개최
"홈플러스 사태부터 롯데카드까지 '또BK'"

국민의힘은 23일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롯데카드 해킹 사고 관련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과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오른쪽)와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2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23 김현민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오른쪽)와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2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9.23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윤 위원장은 "최근 대규모 해킹 보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이 모두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SK로부터 시작된 해킹이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에만 그치지 않고 국민 재산까지 피해 발생하고 있어 심각하다"고 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선 "카드번호뿐만 아니라 CVC번호까지 중요한 개인정보가 다 해킹됐다. 핵심 자료가 유출된 피해자도 약 30만명"이라며 "신용정보뿐 아니라 국민 재산까지 해킹되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의 간담회 불출석을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롯데카드가 숨긴 것은 없는지, 보안 대책은 소홀한 게 없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측면에서 롯데카드와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 회장 출석을 요청했지만 역시나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이어지는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김 회장을 국회에 출석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롯데카드의 늑장 대응을 문제삼았다. 강 의원은 "유출 18일 만에 늑장 신고를 하고 당초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유출 정보량이 1.7기가바이트(GB)라고 했는데, 100배 이상 많은 200GB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롯데카드의 대응이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홈플러스 사태 주범인 MBK 파트너스가 또 있다"며 "줄여서 '또BK'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마지막 주에 국정감사를 하는데 이번엔 제일 첫째주에 함께 할 예정"이라며 "김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과 신용카드가 다 털리면서 모든 것이 노출되고 있다"며 "해킹 사건은 국민의 민감하고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사가 단기 수익에만 몰두해 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한 나머지 발생한 인재가 아니냐는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 대표이사는 "사고 경위와 정보유출 내역,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 사후 재발 방지 대책 등 구체적 내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맞는 방안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롯데카드와 MBK파트너스, 금융보안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고객 입장에서 보면 롯데카드를 이용했다는 자체만으로 정서적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 금전적 피해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보안원이 불과 사고 이틀 전 롯데카드에 최고 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부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금융보안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터지면 엄벌하겠다는 이야기만 하는데 막을 생각을 해야지 사고 터지고 무슨 엄벌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고로 약 200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새어 나갔다. 이 중 28만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CVC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