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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샘 올트먼 "뛰어난 인재만 와라"…H-1B 수수료 인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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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간소화·재정 인센티브 제시 좋은 방법"
넷플릭스 CEO도 "훌륭한 해결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자 출신인 황 CEO는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에 오길 바란다"며 "이민이 아메리칸드림의 기반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우리는 아메리칸드림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민이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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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CEO도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정책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 과정을 간소화하고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명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달러로 대폭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해 연 8만5000건을 발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이 비자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 인력을 데려오면서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자가 추첨제로 운영되다 보니 인력 파견 업체들이 비자를 대량 신청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신청 수수료를 약 1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크게 인상한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이 비자를 획득한 사람의 71%가 인도인, 11.7%가 중국인이었다.


그러나 스타트업 등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조치에 우려하고 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앨런 패트리코프는 "지난 10년간 내가 투자한 회사 중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도 이 같은 결정이 미국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 CEO와 올트먼 CEO의 발언은 자금력이 풍부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경우 10만달러만 내면 '옥석 가리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재는 연 8만5000개에 불과한 비자 할당량을 스타트업이나 인력 파견 업체 등과 나눠 가지는 구조지만, 막대한 수수료로 문턱을 높이면 경쟁이 줄어 안정적으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훌륭한 해결책"이라며 "이는 H1-B 비자가 매우 높은 가치의 일자리에만 사용됨을 의미하며, 추첨이 필요 없게 되고, 해당 일자리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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