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수사·공소유지… 기업·금융 대형사건 경험 多
검찰에서 특수수사로 정평이 나 있던 나의엽 전 수원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법무법인 로백스(대표변호사 김기동·이동열)에 합류했다. 로백스는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불리던 이들이 모인 로펌인데, 나 변호사의 합류로 기업·금융 분야 사건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로백스는 기업·금융·IT 분야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나 변호사를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나 변호사는 서울 세종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임관한 이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남부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나 변호사는 20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과 원전비리수사단,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등 기업·금융 등 대형 경제사건 수사팀에 단골로 차출됐다. 전국 반부패·강력수사를 지휘·지원하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검찰연구관으로도 재직했다. 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특히 나 변호사는 원전비리수사단에서 주포 역할을 하면서 2015년 공인전문검사 에너지 분야 '블루벨트'에 선정됐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는 단일 기업 최대의 분식회계 범죄인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사건의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도맡아 최고경영진에 대한 중형 선고를 끌어냈다.
대검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만들어진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회계사기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영진 등 20여명을 재판에 넘겼는데, 기소한 이들 모두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기동 대표변호사는 "원전비리수사단과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단장으로 근무할 때 나 변호사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며 "나 변호사의 수사 역량은 이미 검증됐고, 나 변호사의 합류로 로백스는 기업·금융·IT 분야 전문 로펌으로서 한층 전문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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