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뇌진탕으로 치료 받고 회복 중
부친 "당분간 촬영 복귀는 못할 것"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촬영 중 추락해 뇌진탕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21일(현지시간) 더 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홀랜드는 지난 19일 오전 영국 왓포드 리브스든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촬영 중 추락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촬영 현장에서 홀랜드의 스턴트 대역을 하던 여성 배우도 부상을 입어 구급차로 함께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홀랜드는 의료진으로부터 가벼운 뇌진탕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고로 영화 촬영은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 이후 홀랜드의 아버지이자 코미디언인 도미닉은 런던 메이페어에서 열린 자선 만찬에서 "톰이 당분간 촬영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홀랜드도 약혼자인 배우 젠데이아와 함께 참석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8조 1544억 원) 규모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제작 일정도 수주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매체 영국 보건안전청(HSE)도 사고 규모를 고려해 사건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마블 스튜디오와 영화를 공동 제작 중인 소니 픽처스는 회의를 열어 향후 제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톰 홀랜드는 영국 출생 배우로 2017년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활약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촬영 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역할로 출연한 네 번째 시리즈로, 내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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