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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졸리 "지금의 미국, 내가 알던 나라 아냐"…표현의 자유 억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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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멀' 방송 중단 둘러싼 논란 확산
할리우드 스타들 '표현의 자유' 탄압 비판

"나는 미국을 사랑하지만, 지금의 미국은 내가 알던 나라가 아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미국 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 인스타그램

배우 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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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졸리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한 기자로부터 "예술가이자 미국인으로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국제적으로 살아왔고, 내 가족과 친구들 내 생활도 그렇다"며 "누구에게든 개인의 표현과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무엇이건, 어디서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너무나 심각한 시대여서 뭔가를 캐주얼하게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며 "우리가 함께 사는 이 시대는 매우, 매우 엄중한 시대다"라고 덧붙였다.


졸리가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최근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방송 중단에 처한 사건과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미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극우 성향의 찰리 커크 피격 사건을 일부 트럼프 지지 세력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은 ABC방송의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고, 이후 ABC방송은 해당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헐크' 러펄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 '표현의 자유' 지지 발언 줄이어

이 조치는 즉각적인 반발을 불렀다. ABC를 소유한 디즈니 영화에 출연한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도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블 영화에서 '헐크'를 연기한 배우 마크 러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디즈니가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지한다면 주가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며 "디즈니가 미국을 망가뜨린 자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지난 21일에 공개된 트럼프 반대 시위 '노 킹스' 홍보 영상에서도 "지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건 미국 정부"라고 주장하며 권위주의 정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마블 영화 '판타스틱 4'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은 인스타그램에 키멀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호소했고,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노골적인 검열과 권력 남용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블 영화에 '쉬헐크'로 출연한 타티아나 마슬라니, 드라마 '로스트' 제작자 데이먼 린들러프 등 영화 및 방송계 인사들도 SNS나 기고를 통해 키멀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스티븐 콜베어, 지미 팰런 등 현직 토크쇼 진행자들뿐 아니라, 제이 레노, 코넌 오브라이언, 데이비드 레터먼 등 과거 진행자들도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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