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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비쿠폰 또 소고기 먹자"…추석 앞두고 가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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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 평균 소비자가 전년比 17.6%↑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한우 도매가도 오름세
소비쿠폰 인기 구매 품목 '정육'
명절 선물에 외식 수요 겹쳐 가격 자극 전망

올해 추석 연휴를 2주가량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용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소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맞물리면서 쿠폰을 이용해 소고기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해지면 가격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국산쇠고기 매대.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국산쇠고기 매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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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1+등급 소 등심 부위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226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 3.4% 비싸다. 같은 등급의 소 안심 부위 평균 소비자가도 100g당 1만50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평년 대비 3.2% 각각 높게 책정됐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이는 양지 부위의 1+등급 소비자도 100g당 평균 6144원으로 평년보다는 7.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다. 안심과 등심 부위를 기준으로 소비자 가격은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이달 초보다 100g당 1000원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도매가격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추석 전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주간 한우(거세우, 지육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당 2만~2만10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7.9% 안팎으로 상승한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측은 성수기 기간 출하 가능한 마릿수가 지난해 11만4000마리에서 올해 11만1000~11만3000마리 수준으로 1.8%가량 감소한 것이 도매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선물용과 제수용품 구매가 본격화되면서 소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추석을 3주가량 앞둔 지난 15~16일 서울 25개 구의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등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물가를 조사한 결과 산적용, 일반육 소고기의 600g 기준 가격은 평균 4만44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랐다. 또 탕국용, 양지 부위는 4만6921원으로 2.4% 상승했다.


"2차 소비쿠폰 또 소고기 먹자"…추석 앞두고 가격 '들썩' 원본보기 아이콘

업태별로 산적용, 일반육은 대형마트가 5만97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반슈퍼가 3만414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탕국용, 양지 부위는 백화점이 7만3855원, 전통시장이 3만2613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두 배 이상이었다. 이날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나눠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시행되면서 소고기를 포함해 인기 구매 품목으로 꼽히는 축산물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7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사용처로 지정된 편의점에서 정육 매출이 크게 올랐는데, 대표적으로 GS25에서는 쿠폰 발행 이후 약 한 달간 국산우육의 매출이 직전 달보다 232.9% 신장했다. 이마트24의 정육 코너 매출도 전달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 2차 소비쿠폰 지급이 포함된 올해 3분기 한우 도매가격(거세우)을 ㎏당 2만원 안팎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2.2% 상승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축산물은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인데다, 올해는 소비쿠폰을 활용해 고깃집을 찾는 가족 단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 요인이 겹쳐있다"고 짚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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