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고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집중해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판교천 수로건설 추진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요원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서천군의 미래는 인구 확대가 아닌 '삶의 질 제고'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천군을 방문해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폭우 대응을 이유로 수로건설을 주장하지만 작은 지역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데 정부가 긍정적일 리 없다"며 "현역 의원 시절 판교다목적댐 용수공급사업을 실현시켜 농업·산업용수를 해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하천 정비는 30~70년 빈도로 설계돼 있지만, 기후 변화로 200년 빈도에 맞춘 대비가 필요하다"며 "충남 전체 정비에 8조 원이 들어가지만 연간 1100억 원 가용예산으로는 80년이 걸린다.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에게 5~10년 단위 우선순위 계획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천군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는 "10만·15만 인구 확대는 비현실적이다. 5~6만 명 선에서 노장층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가야 한다"며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블루카본실증센터, 해양바이오 소재 플랜트 등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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