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직주근접'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끝없는 교통 체증과 긴 출퇴근 시간에 지친 이들에게, 직장 가까운 입지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해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직주근접 단지가 갖는 가치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첫째, 안정적인 수요층이 확보돼 시세 방어력이 높고 ▲둘째, 교통비·시간 절약으로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셋째, 여가 시간 확보, 가족과의 시간 증대 등 쾌적한 생활 리듬을 통해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공급된 직주근접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133.88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강남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뒤이은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역시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 기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가까운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1110.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이 외에도 올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은 대부분 주요 업무지구로 차량 기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조사 결과 올해 공급된 분양 단지들 중 높은 인기를 끈 단지들은 대부분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했다.
경기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 1위인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71.4대 1)와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41.9대 1)의 경우 동탄일반산업단지나 2026년 착공 예정인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가까웠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109.7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46.3대 1)도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청주 흥덕구에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는 탄탄한 실수요층을 기반으로 부동산 규제나 경기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거래도 활발하다"며, "특히 분양시장의 핵심인 3040세대는 워라밸을 중시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여 여가와 가족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단지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직주근접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금성백조가 경기도 안성시 아양택지개발지구 B2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도 탁월한 직주근접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안성제1·2·3·4·5일반산업단지, 미양농공단지, 미양2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차량 10분대 거리에 밀집해 있어 출퇴근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안성제5일반산업단지에는 현대차그룹이 약 20만㎡ 규모의 모빌리티알파라인안성센터(MAAC)를 조성 중이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동신일반산업단지는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 성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에 따르면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약 1만6,000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창출, 2조4,4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도 차량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배후 주거지로서의 수요 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5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오는 25일 문을 열 계획이다.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문의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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