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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의혹' 한학자 통일교 총재, 휠체어 타고 구속심사 출석…이르면 오늘 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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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횡령 등 혐의
특검 "증거인멸 우려" 강조할 듯
한 총재 측 고령·건강악화 주장 전망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 사이의 이른바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한 총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2일 결정된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가 연관된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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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재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오후 12시53분께 휠체어를 탄 채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이 아니라 세뱃돈과 넥타이를 줬다고 진술했는지' '구속심사 때 건강 문제를 주로 말할 건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지난 18일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이다. 한 총재가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2012년 9월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특검팀은 이날 심사에 통일교 관련 수사팀장을 포함해 검사 8명을 투입하고 220쪽의 프레젠테이션 자료(PPT)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42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특검팀은 심사에서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점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 총재 측은 83세 고령인 점, 이달 초 심장 수술을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그럼에도 자진 출석해 법적 절차를 피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한 총재는 지난 17일 9시간30분가량 이어진 특검팀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조사 하루 만에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가 세 차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공범인 권 의원이 구속된 후에야 자진 출석하는 등의 태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하고, 해당 물품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도 있다. 또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정모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돼있다. 한 총재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이자 한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한 총재 영장 범죄사실에 대부분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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