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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때문에 박탈감 드네"…대기업 18만원 오를 때 중기 9000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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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상반기 임금 분석 결과
대기업 619만·중기 373만원
대기업 5.7% 오를 때 중기는 2.7%
금융·보험업, 임금 ·상승률 모두 최고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3.5% 오르며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커졌지만,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이 크게 늘면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은 805만원으로 17개 업종 중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과는 세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임금 3.5% 올라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상승률이 오른 가운데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임금총액 상승률이 오른 가운데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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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18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2.2%)보다 1.3%포인트나 높은 상승률이다. 성과급 중심의 특별급여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항목별로 보면 기본급 등 정액급여는 2.9% 오른 363만8000원,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8.1% 오른 55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특별급여 인상률은 작년(-5.7%) 대비 13.8%포인트 급등했다. 특별급여는 2022년 56만2000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성과급 '대박' 대기업, 중기와 임금 상승률 격차 벌려
"성과급 때문에 박탈감 드네"…대기업 18만원 오를 때 중기 9000원 올라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619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5.7% 상승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오른 373만9000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물가를 간신히 따라간 수준이다. 이로 인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지난해 222만6000원에서 246만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특별급여에서 차이가 더 컸다. 대기업의 특별급여는 159만원으로 12.8%(18만 원)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31만8000원으로 3.0%(9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정액급여 역시 대기업이 3.4% 오른 461만 원, 중소기업이 2.6% 오른 342만1000원으로 격차가 뚜렷했다. 경총은 "대기업의 높은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금융·보험업 805만원 vs 숙박·음식점업 263만원
17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과 인상률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17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과 인상률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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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805만1000원)과 인상률(7.2%)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63만5000원으로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별급여 인상률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교차했다. 금융·보험업(16.0%), 제조업(15.3%), 정보통신업(11.3%) 등은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인 데 반해 광업(-33.7%), 전기·가스·증기업(-9.4%)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임금총액 기준으로는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광업(460만8000원) 순으로 금융·보험업을 뒤이었고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이 최하위였다. 인상률에서는 제조업(4.8%), 정보통신업(3.9%), 보건·사회복지업(3.6%), 협회·기타서비스업(3.3%)이 2∼5위를 차지했고 전기·가스·증기업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1.8%)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뿐 아니라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사회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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