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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미일 종횡무진…"일본과 光통신용 반도체 공동개발"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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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NTT와 논의·업계 협력 언급
한일 단일경제권 비전 강조

최태원 SK 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광(光)통신용 반도체 한일 공동개발 구상을 처음 언급한 데 이어 미국을 방문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방한을 막바지 조율하고 나섰다. 특히 최 회장은 일본에서 평소 지론인 '한일 경제연대'를 재차 강조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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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NTT와 반도체 기술 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온(IOWN·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프로젝트를 통한 '새 반도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인터뷰 내용을 2면과 4면에 걸쳐 보도했다.


아이온은 일본 NTT가 주도하고 SK텔레콤, 소니, 인텔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차세대 통신 프로젝트다. 기존 반도체는 전기로 데이터를 주고받지만 아이온은 전기 대신 빛을 활용해 훨씬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은 통신망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SK의 역할은 광네트워크를 뒷받침할 반도체 개발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이 있어 일본의 광통신 기술과 결합할 경우 초고속·저전력 AI 인프라용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고 낸드플래시 세계 3위 업체 키오시아(Kioxia)와의 협력도 거론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키오시아 지분 약 4조원을 인수했으며 최근 상장으로 지분 가치는 5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장비·소재·메모리를 포괄하는 한일 협력 구상이 반도체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맞물려 HBM을 비롯한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AI가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 반도체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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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한일 간 경제연대를 통한 단일경제권 비전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연대는 세계 4위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뛰어넘은 유럽연합(EU)식 완전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일본에 이어 미국을 찾아 외교 지원 활동에 나섰다. 그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미 경제·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부 주관 행사인 이번 서밋에서는 월가의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증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행사 외에도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2일 방미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보다 앞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회의(서밋)를 앞두고 거물급 인사 초청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방미 기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에게 직접 초청을 요청한 만큼 이들과 최종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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