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0명 사망
여러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유엔 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공격을 감행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비롯한 가자지구에서 지하 갱도 등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가자시티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래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동부 교외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에선 남은 인구 대부분이 머무는 가자시티 중부와 서부 지역으로의 진격을 위한 거점인 셰이크 라드완과 텔 알하와 지역을 집중적으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이 가자시티를 떠난 것으로 파악한다. 가자시티 인구는 1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마스는 현재까지 약 3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스라엘 인질을 포함한 약 90만명이 여전히 가자시티에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공격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여러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10개국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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