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페이스북 통해 국민의힘 장외집회 비판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는 건전한 야당있어야' 지적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국민의힘 장외투쟁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년 8개월 만에 열렸다는 국민의 힘 장외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어느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을 경악케하고 분노하게 한다"며 "국민은 헌정질서가 무너질 뻔했던 그 엄혹했던 시기에 백척간두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냈다"고 썼다.
이어 "세계인이 찬사를 보내는 질서 있는 민주적 대통령선거를 거쳐 새 정부가 탄생했다"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60% 이상을 오르내리는데 부정선거 운운하고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국민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 지도부가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해 단죄하고 사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사과하는 것은 여당 대표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부정선거 주장하는 야당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는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국가가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2020년 1월 규탄 집회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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