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中 소식통 인용 보도
무역협상도 방중 걸림돌 작용
일본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대만 문제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실현에는 장애물이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교섭이 당분간 격화될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통화 이후 양측이 발표한 내용에 안보 분야 최대 현안인 대만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시진핑 정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조건으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미국 정부 발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인 지난 2월 '대만과의 관계에 관한 팩트 시트'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하나의 중국'과 배치되는 입장이라 중국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과 '거래'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지원 승인을 미루는 등 대만과 관련한 관여를 줄이려는 조짐을 보인다"며 "이를 호기로 보는 중국이 (미국에) 더 양보를 끌어내려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체 상태에 있는 무역 협상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관리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양국의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이 실현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한 뒤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라고 강조했으나 중국 측은 시 주석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얻은 성과를 해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하는 등 양측 발표에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중국은 진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추진해 왔다"면서도 "다만 현시점에서는 미국이 무역 협상 등에서 양보한다고 보증할 수 없고 중국이 무역 협상을 장기화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생각도 있는 듯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에서 내달 말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데 이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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