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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리하면 췌장암 걸릴 위험 3배…'이것'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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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입속 세균·곰팡이 위험 인자 지목
전문가 "구강 위생 관리는 선택 아닌 필수"

입속에 사는 세균과 곰팡이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강 위생 관리가 단순한 치아 건강을 넘어 암 예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진이 구강 내 미생물 분포가 췌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국제 의학 저널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2만여명으로부터 타액 샘플을 수집, 구강 내 미생물 유전 정보를 분석하고 약 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445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들의 구강 미생물군을 암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특정 세균과 곰팡이가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을리하면 췌장암 걸릴 위험 3배…'이것'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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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Porphyromonas gingivalis' 'Eubacterium nodatum' 'Peptostreptococcus micra' 등 세 가지 세균과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Candida)'가 위험 인자로 지목됐다. 이들 미생물이 많이 존재할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은 평균보다 최대 3.5배(3.4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구강 내 미생물이 침을 통해 췌장까지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췌장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입속 세균과 곰팡이 27종의 분포를 바탕으로, 어떤 미생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어떤 조합으로 존재하는지를 반영해 개인의 췌장암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도 만들었다.


연구에 참여한 리처드 헤이즈 교수는 "칫솔질과 치실 사용은 단순히 치주질환 예방에 그치지 않고 암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중요하다"며 "구강 위생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자인 안지영 교수도 "구강 내 미생물 분석만으로 췌장암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구강 내 바이러스와 암 발생의 연관성, 미생물 다양성이 환자의 생존율이나 치료 반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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