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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없다'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외국 자본 참여로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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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에 놓였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외국계 자본 참여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대왕고래 구조가 이미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 재정을 들여가며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2월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한 뒤 확보한 시료를 글로벌 전문업체인 코어랩에 의뢰해 약 6개월간 정밀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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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외국계 기업 입찰 참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 착수
경제성 부재 결론...사업 재개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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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에 놓였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외국계 자본 참여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지분참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복수의 외국계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은 지난 3월 공고된 뒤 일부 잠재 투자사의 요청에 따라 3개월 연장된 바 있다.

석유공사는 자문사인 S&P 글로벌과 함께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적합한 투자자가 있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세부 협상을 거쳐 조광권 계약 서명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참여사 간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구체적인 업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 재개에 있어 관건은 정부와 석유공사의 '투자 의지'다. 현행 제도상 해외 투자자의 지분 참여는 49% 내외로 제한돼 있어 석유공사가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또 생산에 성공할 경우 정부 몫의 조광료(로열티)는 최대 33% 범위에서 책정되며, 권리 존속기간은 최대 30년이다.


이와 함께 단계별 '최소 작업·지출 의무'도 부과돼 있어 사업이 재개되면 석유공사와 정부의 예산 투입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대왕고래 구조가 이미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 재정을 들여가며 투자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성 없다'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외국 자본 참여로 새 국면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2월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한 뒤 확보한 시료를 글로벌 전문업체인 코어랩(Core Laboratories)에 의뢰해 약 6개월간(2월 말~8월 말) 정밀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분석 결과, 사암층 두께 약 70m, 덮개암 약 270m, 공극률 31% 등 지하 구조 물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상업적으로 회수 가능한 가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왕고래 구조 자체는 최종적으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추가 탐사는 추진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는 지금까지 약 1263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당시 2025년도 예산안에 동해 울릉분지 시추 탐사 관련 예산으로 497억원을 반영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어 최근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관련 사업비가 전혀 편성되지 않으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가 재정을 투입해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그간의 탐사와 시추로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공동 조광권자와 함께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우리나라 자원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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