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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보수적, 미국처럼 나아가야"…'장남 동성혼' 윤여정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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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서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 참석
“한국 아직 보수적…우리는 같은 인간일 뿐”

장남의 동성 결혼 사실을 공개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인식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윤여정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 초청작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여정은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모두가 동등하며, 우리는 결국 인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 보수적이다. 나 역시 79년을 살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미국처럼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4월 북미 개봉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남이 2000년에 커밍아웃했으며, 2011년 뉴욕에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해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 연합뉴스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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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당시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뉴욕으로 가서 결혼식을 열었고, 지금은 아들보다 사위가 더 좋을 정도"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앤드루 안 감독이 연출한 '결혼 피로연'은 1993년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영주권을 위해 위장 결혼을 계획한 동성 커플과 이들을 둘러싼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윤여정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손자를 감싸는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엄마 역할 제안을 받았지만, 상대 배우가 20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감독에게 할머니 역을 제안했다"며 작품 선택의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독립영화를 고르는 이유는 감독과 깊이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앤드루 안 감독과도 부모로서의 경험을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열리며, 64개국 32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결혼 피로연'은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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