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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지출 71만원 예상"…용돈에 선물에 음식에, 긴 연휴 지갑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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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가장 비싼 품목
축산물은 수입 대체 고려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부모님 용돈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지면서 명절 지출 부담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한 연휴 기간의 증가보다는 물가 상승과 '효도 비용'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자단체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지출 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예상 지출액은 평균 71만23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약 14만8800원(26.4%) 늘어난 수치다.

서울 용산역 플랫폼에서 귀성에 나선 한 가족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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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지출액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줄었지만,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총 지출액은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응답자의 62.4%는 작년보다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8.2%는 두 배 이상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곳은 부모님 용돈과 선물로, 평균 38만6,100원에 달해 전체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차례상 비용, 친지·조카 용돈, 내식비 등이 주요 지출 항목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고 있음에도 지출 부담은 오히려 줄지 않는 모습이다. 명절을 가족과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고, 귀성 계획은 36.4%에 그쳤다. 국내여행 계획은 23.2%, 해외여행은 5.7% 수준에 머물렀다.


추가 휴가를 활용해 장기 연휴를 계획한 응답자도 24%에 달했는데, '휴식' 목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경제적 여유보다는 휴식에 대한 필요성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례상 문화도 달라졌다. 응답자 중 86.4%는 차례상 간소화 또는 대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통 형식을 고수하겠다는 비율은 13.3%에 불과했다. 간소화 이유로는 가사 부담, 경제적 부담, 시간 부족이 복합적으로 꼽혔다.


추석 음식 재료 중 가장 부담을 느끼는 품목은 과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과 수산물이 뒤를 이었다. 수입산 구매 의향은 축산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일은 여전히 국산 선호가 강했다.


전체 응답자 중 86%는 긴 연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특히 40대의 체감 부담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명절이 가족 중심의 전통에서 점차 개인 중심 문화로 이동하고 있지만, 부모 세대에 대한 지출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며 "사전 예산 계획을 세우고, 가격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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