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축제'처음 참석해 죄송"
"'2030 세계인삼엑스포'개최 위해 힘 보탤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30 세계인삼엑스포'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고, 금산 발전을 위해서 뭐든지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19일 저녁 7시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축사 연단에 올라 "저는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115번지에서 10남매 중에 열 번째 막내로 태어났다"며 고향 사람임을 내세웠다.
이어 "지역 축제를 많이 다녀봤는데 우리 고향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수준 있고 정말 화려하다"며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올해로 43회째인데 제가 사실 죄송하지만, 오늘 처음 왔다"며 고백했다.
정 대표는 "중학교 때까지 금산에서 아버지하고 인삼 농사지어서 먹고 살았다"며 "남들이 저보고 '그렇게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데 정말 체력이 대단하다'고 물어본다. 그러면 인삼 먹고 건강하다고 답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오는 '2030 세계인삼엑스포' 개최를 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는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며 "이당 저당이 아니라 다 같이 금산발전을 위하는 금산당이라 생각한다.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으니 박범인 군수님께서는 같은 금산당 소속인 저에게 부탁하시면 성심성의껏 도와 드리고 금산 발전을 위해 저도 열심히 도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식은 '애들아, 사랑한다' 주제에 맞춰 군민 중심의 행사로 금산다락원 예술단인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산소년소녀합창단, 금산인삼골합창단 등 3개 단체의 단원 130여 명이 참여해 금산의 특색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진해성, 김연자, HYNN(박혜원), 알리, 곽영광, 빈종남 등 트로트와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에 팬과 관광객 1만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논산·계룡·금산),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이명수 전 국회의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문정우 전 금산군수, 박희조 동구청장, 황인호 전 동구청장, 안기전 전 금산군의회 의장, 김경훈 전 대전시 정무수석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전을 보내왔다.
황명선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금산은 굉장히 기가 세고 기운이 좋은 곳"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금산에서 당 대표가 두 분이 나왔다. 한 번은 야당 대표였던 유진산 총재가 있었고, 이번에 우리 집권당에 정청래 당대표 이렇게 두 분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분 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다"면서 "그게 바로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인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발전과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서 우리 금산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과 금산의 미래 발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예산 확보도 하고, 국비 확보도 하고, 도비 확보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삼 축제가 세계인삼엑스포 개최로 더욱더 발전하고 청년들이 모이는 금산으로, 탄소 중립의 도시로 가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업 유치를 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금산인삼은 백제시대 이래 1500년간 지속돼 온 재배법을 인정받아 2015년 국가 주요 농업 유산에 지정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올해 7월 7일 채택된 결의를 통해서 매년 10월 23일을 한국인삼의 날 K 진생 대회로 제정했다"며 "금산인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및 재배 환경 개선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금산 인삼이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데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정상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인사를 드린다"며 "금산인삼축제는 1500년 역사의 고려인삼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매년 1000억 원이 넘는 지역경제 효과와 150억 원 가량의 투자와 수출 성과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인삼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인삼 축제의 미래를 경험해 보실 수 있다"며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2030 세계인삼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올해 7월 7일 채택된 결의를 통해 매년 10월 23일을 한국인삼의 날 K 진생 대회로 제정된 공로로 샤론 쿼크 실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3명에게 명예 금산군민폐가 수여됐다.
한편 축제는 19일부터 28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 및 인삼약초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취재본부 모석봉 기자 mos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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