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13년간 총장 재임 중
2년 전 가천대 축제서 '강남스타일' 춤 화제도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에 위치한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93세의 고령임에도 젊은 모습을 유지해오면서 화제가 되어 왔는데, 이번에도 기력 있는 모습과 말투로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1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길여 총장은 지난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직접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곧은 자세로 마이크를 잡은 그는 "가천대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인공지능) 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연구원을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천대가 특화해온 반도체·배터리·바이오 BBC 분야와 전략적 융합을 통해 연구원을 글로벌 허브로 키워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축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자세가 정말 바르다", "눈에 총기가 장난 아니다", "우리 엄마보다 젊어 보인다"며 감탄했다.
1932년생인 이길여 총장은 2012년부터 가천대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가천대학교 신입생 축사와 축제에 등장한 그는 당시 91세의 나이에도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우리는 가천스타일"이라고 외치며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