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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맞춰 좁은 집이라도 사자"… 소형 거래 비중 '쑥'[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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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 29개월 만 최고치
자금 조달 장애물 생기면서 눈높이 낮춰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소형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2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자금줄이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맞춰 좁은 집이라도 사자"… 소형 거래 비중 '쑥'[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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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서울 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47.95%로 집계됐다. 전월 41.50%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6.45%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3월 49.5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집값이 내려가지 않자 매수 심리가 오히려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7~8월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각각 1.09%, 0.48%를 기록하는 등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다른 평형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붙는 모양새다.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6월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규제 전까지만 해도 40%를 밑돌았다.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7월 4325건에서 지난달 4100건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소형 아파트 거래는 같은 기간 1795건에서 1966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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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규제하면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는 현상은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됐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각각 가산금리 0.75%포인트를 적용하는 2단계 스트레스 DSR를 시행하자 40.03%던 비중이 같은 해 12월 47.05%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안에서도 거래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니 동일한 금액대로는 면적을 좁히거나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대출 규제로 인해 구매력이 약화한 것이 비중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렌드는 지역을 옮기기보단 선호 지역 안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높다 보니 이런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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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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