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쌍방울 대북송금 조사 때 술자리'
법무부, 실태조사 결과 일부 사실 밝혀져
정성호 법무부 장관, 수원지검 감찰 지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주장한 수원지검 '연어·술 파티' 의혹에 대해서 법무부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법무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 지시로 7월 말부터 이 전 부지사의 증언 내용과 관련해 교정본부에 별도 점검반을 구성해 출정일지 등 자료를 분석하고 실태조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조사 결과 2023년 6월 18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의 '연어·술 파티'에 대해서는 날짜가 다르지만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그 해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수용자 이화영,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등 공범들과 박상용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김성태 등이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하는 다른 의혹들도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성태 수용 기간 중인 2023년 1월 17일부터 2024년 1월 23일까지 ▲김성태가 원하는 외부 도시락과 음식이 수회 반입된 사실 ▲영상녹화실 및 '창고'라는 공간에서 수시로 김성태와 이화영 등 공범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눈 점 ▲쌍방울 직원이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에 상주하면서 김성태를 수발한 점 ▲현직 교도관이 박상용 검사의 조사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는 점 등이 교도관들의 진술에 비춰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법무부는 판단했다.
정 장관은 실태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 등을 지시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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