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 가 강세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ESS 제조 라인 로봇 시스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계약상대방과 계약금액은 영업비밀 유지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17일 오후 1시49분 코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1.86% 오른 1만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의해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ESS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ESS 제조라인 효율화 역시 중요한 점으로 여겨진다.
코윈테크는 기존 배터리 셀 자동화 역량을 기반으로 ESS 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ESS 제조라인 전반을 핸들링하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전지 모듈 팩을 ESS에 조립하는 조립 로봇을 공급한다.
수십t에 달하는 ESS 대형 컨테이너를 이송할 수 있는 초고중량물 AMR은 국내 제조업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최초 사례이자, ESS 공정 자동화에 특화된 AMR과 조립 로봇이 동시에 납품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윈테크는 올해 AMR 본격 상용화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AMR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반도체, 첨단소재 등 수주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ESS 제조 라인 AMR은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기술을 인정받아 공급 계약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산업별 맞춤형 물류 로봇 공급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윈테크를 이차전지 장비 회사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며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별도 기준으로 보면 자동화시스템 관련회사라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윈테크는 자율이동로봇(AMR)을 이차전지 기업향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이차전지 장비회사가 있는 공장자동화(FA), 로봇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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