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연합중앙회-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미래 공동사업 청사진 제시
중국 동포연합중앙회(이하 중앙회)와 국제 한인 식품 주류상 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가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인사회 경제 네트워크 확대와 식품·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사업 추진과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협약식에는 중앙회 김경환 상임고문, 문옥화·박성진 수석부회장과 총연합회 박광민·김주한·김현주·송기봉 회장이 참석했다. 중앙회는 이날 협약과 함께 박광민·김주한 회장을 고문으로, 김현주·송기봉 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상시적 협의·자문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 공유 및 전문성 강화(제1조) ▲신뢰와 성실을 기반으로 한 지속 협력(제2조)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제3조) ▲비밀유지 원칙 준수(제4조) ▲협약의 지속 효력 보장(제5조) ▲기타 사항은 상호 협의로 조정(제6조) 등 총 6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예상되는 공동사업 분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다양한 실질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한인 마켓 공동 진출 미국·중국·동남아 등 한인 밀집 지역의 마트·식품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식품·주류 브랜드의 해외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문화·경제 교류 행사 개최 한인사회 정체성 강화와 교류 확대를 위해 국제 식품 박람회, 주류 페스티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공동 개최한다.
청년 창업 지원 플랫폼 구축 2세대 한인 청년들의 창업과 진출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공동 펀드 조성 등 신성장 기반 마련한다.
유통·물류 협력 시스템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 유통망 확보, 물류 효율화 시스템 도입으로 양측 회원사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한다.
향후 전망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인사회의 역량을 세계 시장과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한인사회의 위상 강화와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서류상의 합의가 아니라, 해외 진출·문화 교류·청년 창업 지원 등 구체적 공동사업의 밑그림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향후 양 기관이 한인사회의 '경제 허브' 역할을 어떻게 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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