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회생절차 따라 채권 변제해나갈 것"
패션 플랫폼 '브랜디', '하이버' 운영사 뉴넥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뉴넥스는 이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며 "이번 결정은 회사를 정리하거나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관리와 감독 아래 재무 구조를 바로잡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비용 절감, 구조조정,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과거에 발생한 채권을 현재의 고정비 구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법원의 회생 절차를 통해 채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영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뉴넥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순자산)가 마이너스 306억원을 기록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패션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넥스 측은 "회생 절차에 따라 과거 채권의 변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생 신청 후 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발생하는 거래와 정산은 정상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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